1.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발음입니다. 브라질식 포르투갈어가 포르투갈식 포르투갈어에 비해서 보다 더 구개음화가 많이 진행된 발음을 특징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saudade라는 단어를 말할 때, 브라질식 포르투갈어는 "싸우다지"라고 발음하는 반면, 포르투갈어는 "싸우다드"라고 발음합니다. 한국어에 빗대어 말씀드리자면 "해돋이"라는 단어를 브라질식 포르투갈어로는 "해도지"라고 발음하는 반면 포르투갈식 포르투갈어로는 "해도디"라고 발음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사용하는 어휘의 의미나 어법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휘의 차이에 관한 예를 먼점 말씀드리자면, rapariga라는 단어는 브라질식 포르투갈어에서는 간접적으로 직업 여성을 가리키는 단어지만, 포르투갈식 포르투갈어에서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인 소녀라는 의미로만 사용됩니다.
다음으로 어법 차이에 관한 예를 말씀드리자면 포르투갈식 포르투갈어에서는 주어로 tu(너)와 voce^(당신)을 의미 그대로 구분하여 사용하며, 그 차이에 따라 동사도 2인칭형, 3인칭형으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반면에 브라질식 포르투갈어에서는 tu(너)를 주어로 사용하지 않으며(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지역에 따라서 일부 변칙적으로 사용하긴 합니다.) voce^(당신)에 "너"의 의미까지 포함하여 사용합니다. 이에 따른 동사도 2인칭형, 3인칭형 구분없이 3인칭형만 사용합니다.
3. 학습 후 전망이나 활용은 아무래도 브라질식 포르투갈어가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어는 그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에 따라 그 외국어의 전망이 달라지는데, 현재 국가의 전반적인 위상이나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보건데, 포르투갈보다는 브라질이 우세해보이며 앞으로도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라질식 포르투갈어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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