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비록 장정문 선생님은 아니지만
혹시 질문자님께서 신속한 답변을 원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선 짧게 답변드리고 추후 자세한 설명을 직접 들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님께서 질문하신 2문제 모두 이미 예전에 다른 질문자님께서 하신 내용과 중복되기에
제가 직접 작성한 답변을 토대로 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항공권이 얼마입니까?》
라는 문장에서 [billet d'avion]은 그 자체가 『항공권』이라는 의미로서 독립적으로 하나의 명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항공권 하나를 의미하므로 일반적으로 부정관사 Un을 사용하여 un billet d'avion으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른 한정사(정관사/지시형용사/소유형용사 등)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의미에 있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관사 Le를 사용하면 le billet d'avion(그 항공권 - '정해진 특정한 항공권'을 의미함)이고, 지시형용사 Ce를 이용하여 ce billet d'avion(이/그/저 항공권 - 이 때 'ce/cet/cette/ces는 명사 앞에 쓰이는 지시형용사로서 이/그/저처럼 가리키는 대상'을 지칭함)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소유형용사 Mon을 써서 mon billet d'avion(나의 항공권 - 소유형용사 'mon/ton/son/notre/votre/leur 단수 & 복수 형태를 사용하여 누구의 항공권인지를 밝혀 소유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함) 역시 모두 가능한 표현입니다.
또한 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처럼 수식을 받을 때 명사 앞에 정관사를 이용하는 것은 영어에서처럼
주로 관계대명사(qui/que/dont/où)를 사용할 때 관계형용사절의 꾸밈을 받는 선행사에 쓰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반적으로 항공권을 전화상으로 예약하거나 직접 공항에서 구매하실 때 보통 "파리행 편도 항공권 한 장에 얼마입니까?"라는 의미로 un을 사용합니다. 단, 이 경우에 un은 정해지지 않은 어떤 항공권이라도 상관이 없는 명사이기에 부정관사 un을 쓸 수 있는 동시에 un이 말 그대로 숫자 1을 의미하기에 정말 하나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2. 《나는 파리에서 너에게 선물들을 준다.》
이 문장에서 des cadeaux(선물들)은 물론 직접목적보어(COD)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형태를 보면 부정관사 des를 사용하여 정해지지 않은 막연한 선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관사 les로 바꿀 수 없기에 중성대명사 en으로 대신 받아 문장을 짧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문장 내에서 des cadeaux가 아니라 정관사를 이용하여 les cadeaux라고 표현했다면
님께서 지적하셨듯이 les cadeaux를 COD인 les로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말에는 없는
관사의 차이가 대명사까지도 좌우하는 언어적 체계의 차이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중성대명사 en에 대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불어의 중성대명사에는 le/en/y라는 3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그 中 en의 쓰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성대명사 en의 용법 ◈
☞ en은 전치사 de를 포함한 대명사로서 이미 제시된 명사/대명사/동사의 부정법/절 등을
대표하는 것 외에도 수량을 나타내는 어구를 표시합니다.
[1] 전치사 de가 선행하는 명사구/부정법/문장을 대신합니다.
[2] <부정관사 혹은 부분관사 + 명사>를 대신합니다.
[3] [수사나 수량표현어 + 명사]에서 명사만 en으로 대신합니다.
님께서 질문하신 부분은 위 경우의 [2]번에 해당합니다.
이 때 『부정관사+명사』가 타동사의 직접목적보어(COD) 역할을 합니다.
(ex: Avez-vous des frères? - Oui, j'en ai. [en = des frères])
단, 부정관사 un/une/des 中에서 un과 une를 사용할 때에는
비록 un&une가 부정관사이기는 하나 수사로 간주하여 명사만 en으로 받습니다.
따라서 대답할 때 un과 une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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