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전치사 de

안녕하세요~ 오늘도 또 질문이 ^^

비교급에서 명사를 비교할 때는 명사 앞에 de를 쓰잖아요? (plus de 명사 que)

그런데 비교급의 경우에서 말고도 전치사 de를 쓸 때는 그 다음에 항상 무관사 명사가 오나요? 아니면 상황에 따라 다른건지...

voisin(e) de classe ('짝꿍') 와 같은 표현에서는 왜 관사가 생략된건가요?

de 이외의 전치사에서는 어떤지도 알고싶습니다

글쓴이 : sophia87 구분: 일반 작성일 : 2011-03-08 00:00:00 조회수 : 4108

 

 

(1) 비교급 이외에도 전치사 de 뒤에 항상 무관사 명사가 오는가?
      아닙니다. 무관사 명사도 오고 관사가 있는 명사도 옵니다.



    (1-1)  불어 문법을 배우다보면 왜 그런지 설명없이 무조건 비교급 plus de 다음에는 무관사 명사를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일까요? 
       이유는 plus가 beaucoup, peu, moins, assez., etc... 처럼 정해지진 않은 수량이나 강도를 표시하는 부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뒤에 따라오는 명사도 무관사 명사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에 수량이 정확하다면 당연히 정관사가 오겠죠? 그런데 이러한 부사는 대략 어느 정도인지 감만 잡게할 뿐 수량이 없잖아요? 게다가 "인내, 두려움, 희망, 등" 이런 류의 추상명사나 "금, 물, 커피, 등" 물질명사는 강도나 셀 수 없는 양을 표현할 뿐 비교급에서 그것을 정확히 손꼽아 셀 수 없습니다. 그래서 plus de 뒤에 무관사 명사가 오게되는 것입니다.
     아래의 예문을 보면 그냥 "너보다 친구가 많거나, 너보다 인내심이 많거나, 너보다 물을 많이 마시지만" 친구가 몇 명 더 많은지, 인내심이 얼마나 더 많은지, 물은 얼마나 더 많이 마시는지 정확한 걸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plus가 beaucoup, peu, moins, assez., etc... 처럼 정해지진 않은 수량이나 강도를 표시하는 부사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예문)  Il a plus d'amis que toi. 
            Il a plus de patience que toi.
            Il boit plus d'eau que toi. 



(1-2) 전치사 de 뒤에 관사(혹은 소유 형용사)가 함께 오는 예문을 볼까요?


       
(예문) Il est beaucoup aimé d'une de mes amies. (부정관사, 수동태 문장)
           내 친구 중 한 명이 그 남자를 많이 좋아해. 
           Cette femme s'occupe des enfants jour et nuit. (de+les  정관사)
           이 여자는 아이들을 밤낮으로 돌본다.
           Il est très content de son travail. (소유형용사)
           그는 자신의 일에 아주 만족한다. 



(2) voisin de classe에서는 왜 관사가 생략되었는가?



       이런 표현에서 관사가 생략된 이유는 이 표현 자체가 마치 하나처럼 꼭 붙어다니는 표현처럼 쓰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디 가서 "이 친구 내 짝궁이야"하면 누구나 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듣죠?
      그런데 만일 내가 같은 말을 하고 싶은데 관사를 붙여 "이 친구는 내 voisin de la classe"라고 쓰면 
듣는 사람이 우선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속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님 제 나름대로 해석해서 "음, 자기네 반 옆 반 학생을 말하나 보군"이라고 "classe"의 원뜻을 살려 추측 해석할 것입니다. 이러면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버리죠?
     그렇습니다. 바로 관사가 붙느냐 안 붙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이 문법 아주 까다롭습니다. 그때그때 표현을 외워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동시에 이러한 표현들을 통해 제 나름대로 규칙을 파악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건 불문학 박사들도 많이 실수하는 문법입니다.~~~



     아래 몇 가지 예를 보세요. 아래의 표현들은 한국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한 단어처럼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만일 de 뒤에 정관사를 붙인다면 의미가 달라질 것입니다. 발길질이 아닌 "그 발로 한 방", "그 돌의 마음", "그 예식을 위한 의상" 등. 그러니까 간단히 어떤 사람이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뭔가를 장황하게 마구 설명하는 걸 보고 적절한 표현을 가르쳐 준다는 상황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다른 친구에게 "우리 반에서 나랑 젤 친하고 꼭 붙어다니는 친구를 표현하는 말 뭐 좋은 거 없을까?"라고 했을 때 다른 친구가 그것을 아주 간단하게 "짝꿍"이라고 말해주는 거죠.
위에서 내가 이런 이런 표현들은 마치 하나처럼 꼭 붙어다닌다고 할 때 바로 이런 의미에서 한 말입니다.


(예)  coup de pied 발길질
        coeur de pierre 무정한 마음
        costume de cérémonie 예복
        cabinet de toilette 화장실
        match de football
 
    

(3) de 외의 전치사의 경우?
불어에서 de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전치사는 "à"입니다.



     사전에서 한 번 "à"를 찾아서 "à" 뒤에 무관사명사가 나오는 "de+무관사명사"와 비슷한 유형의 표현들을 한 번 보세요. 
     사실, 전치사 "de"와 "à"의 용법은 이렇게 간단한 설명으로 끝날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이 두 개의 전치사가 들어간 표현 혹은 문장이 이해가 안 될 때마다 그때그때 의문을 제기하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님 내가 밤을 통째로 새야할 것 같기도 하고~~~         
아래에 몇 개 예 드립니다.



(예) une tasse à café   커피잔
        un verre à whisky  위스키잔
       pension à vie   종신연금
       compte à rebours   (로케트 발사시 많이 쓰는 표현) 초읽기       
       tir à blanc   공포사격



Bon cou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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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spiritjj 등록일 :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