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장에서 쓰이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이 ~' 는 'この~'(코노~)로,
'그 ~' 는 'その~'(소노~) 로,
'저 ~'는 'あの~'(아노~)로 많이 씁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법은 약간 다른 경우가 있는데
대화 현장에 없는 사람을 지칭할 때 우리말에서는 '그 남자', '그 여자' 이지만
일본어에서는 'あの男'(아노 오토코), 'あの女'(아노 온나) 를 많이 씁니다.
하지만 대화 도중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앞에 먼저 나왔던 경우에는
' その男'(소노 오토코), 'その女'(소노 온나) 를 쓰게 됩니다만
사실 둘 중 어느 쪽을 쓰셔도 대화에 그렇게 큰 무리는 없습니다.
또, 상대방쪽에서 데려 오거나 한 경우에는 ' その男', 'その女' 를 씁니다.
그리고 한자어로는 '彼氏'(카레시) 와 '彼女'(카노죠) 라고 하고
이 표현은 어느 경우에 쓰셔도 상관 없으나
주로 애인, 즉 한국말로 치자면 '남친', '여친' 이라는 뜻으로도 자주 쓰이므로
표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만화같은 사랑>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愛(あい-아이)' 가 '사랑'을 번역할 때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사실은 [너에 대한 나의 사랑] 이라고 할 때처럼 '사랑하는 마음' 자체를 표현할 경우에만 쓰입니다.
[우리들의 사랑] 이라고 쓰일 때는 '사랑하는 행동' 그 자체를 표현할 경우에는
'戀(こい-코이)'라는 단어를 주로 씁니다.
한국에서는 두 경우를 구분하지 않고 쓰기 때문에 미묘한 차이로 느껴집니다.
간단히 말하면 '愛(あい)してる'(아이시테루) 와 '戀(こい)してる'(코이시테루) 는
한국말로 하면 둘 다 '사랑하고 있어' 이지만
앞의 말은 '(너를) 사랑하고 있어' 이고
뒤의 말은 '사랑(이라는 행동 그 자체)을 하고 있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만화같은 사랑>에서 '나는 너를 만화같이 사랑하고 있어'라는 말은 아닐 듯하니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まんがのような こい'(망가노 요-나 코이) 정도로 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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